포르투갈 페이시 감독 “한국 이승우-백승호 위협적”

입력 2017-05-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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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 감독 "이승우-백승호 기술적으로 뛰어나다"(사진 = 대한축구협회)

U-20 포르투갈 에밀리오 페이시 감독이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를 경계했다.

페이시 감독은 29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페이시 감독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대표팀을 잘 알고 있다”면서 “최근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양 팀 모두 당시 멤버와 큰 변화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정돈된 팀이다. 공수 전환이 빠르고 조직력이 탄탄하다.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고려대)과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매우 빠르다. 이들 외에도 3~5명을 알고 있다. 백승호(바르셀로나B)도 위협적인 선수”라고 경계했다.

페이시 감독은 신태용호 전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이길 자신이 있다. 붙어봤기 때문에 잘 안다. 조별리그 경기도 지켜봤다. (우리의 수비가 불안하지만) 예선전과는 다를 것이다. 수비 조직력을 강화해 꼭 8강에 진출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포르투갈은 C조에서 힘겨운 경쟁 끝에 16강에 올랐다. 예선 첫 경기 잠비아에 1-2로 패했고, 코스타리카와는 1-1로 비겼다. 사우디와의 최종전에서도 0-1로 뒤지다가 후반 2골을 몰아넣어 2-1 신승했다.

그러나 방심할 수 없는 게 포르투갈의 전력이다. 유럽 U-20 선수권 우승팀으로 선수 면면이 화려하다. 포르투(4명), 벤피카(8명), 스포르팅 리스본(6명) 등 포르투갈 1부 리그 선수들로 구성돼 경험이 풍부하다.

한국은 포르투갈에 상대전적 3무4패로 절대 열세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둬 해볼만 한 상대다. 한국 포르투갈 16강전은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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