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8호선 통합 ‘서울교통공사’ 출범…연220억 효과

이근형 기자

입력 2017-05-31 11:11  


서울 지하철 2개사가 하나로 통합된 ‘서울교통공사’가 출범했습니다.
서울시는 국내 최초 노사정 합의로 통합을 이룬 ‘서울교통공사’가 31일 오전 9시 부로 출범하고 오후 2시 출범식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정원 1만5,674명, 자본금 21조5천억원 규모로 국내 1위 지방공기업이며, 일평균 수송객은 680만명, 운영역수는 277개역에 달합니다.
앞서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사정은 지난 2014년 상왕십리역 지하철 추돌사고를 비롯해 잇따른 안전사고를 개선하기위해 전반적신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점을 공감하고 두차례 통합을 추진한 끝에 이번 통합에 이르게 됐습니다.
특히 통합 서울교통공사는 선임본부로 안전관리본부를 설치하고, 기술센터 26개소를 현장에 배치하는 등 안전조직을 강화했습니다. 또 안전인력 역시 통합에 따른 본사 중복인력 393명을 현업으로 배치해 강화하고, 오는 2021년까지 해마다 최소 2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이번 통합으로 중복인력이 감축되고 경비가 절감돼 비용절감액은 연 577억원에 달합니다. 다만 처우개선비와 시스템 구축 등 통합에 필요한 비용이 연 351억원에 달해 통합 재무효과는 연 226억원으로 추산됩니다.
서울시는 통합에 따른 자산전수 조사를 통해 234억원의 자산을 발굴하는 등 재무지표가 개선돼 부채비율이 201%에서 54%로 감소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사채 발행요건인 부채율 100% 이하 조건이 충족돼 안전투자를 위한 공사채 발행 역시 가능해졌습니다.
뿐만아니라 해마다 2,200억원의 현금이 부족해 유동성 위기를 겪던 도시철도공사는 1,530억원의 여유가 있었던 메트로와 통합을 통해 자금부족상황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앞으로 조직의 화학적 융합을 실현하고, 현업기술센터 공간적 재배치 확대 등 직종간 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임금체계와 취업규칙을 통합하고 업무특성별 근무형태를 개선함과 동시에 조직진단 등을 통해 자회사 통합 역시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밖에도 안전업무직과 업무직 지원 처우개선을 비롯해, 감사원 등 외부기관 지적사항인 휴가제도 개선과 필수유지업무 조정 등에서 나설 전망입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지난 2년 6개월동안 여러 우여곡절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낸 당사자를 비롯해 통합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새로 출범하는 서울교통공사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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