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아들+핵폭탄 성격' 변수, 수년전 폭로 결심 주목

입력 2017-05-31 10:47  

정유라 긴급체포 조사시간 허덕, 핵폭탄될 지 여부 관건

정유라 씨가 31일 귀국, 검찰에 의해 체포됐다. 정유라 씨에 대한 검찰조사는 오는 6월 2일 오전 4시 8분까지 가능하게 됐다. 형사소송법상 수사기관은 체포 시점부터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차 적응과 휴식, 심야 검찰 조사 거부 등 변수로 인해 조사 시간은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유라 씨 체포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이날 한 라이도와 인터뷰에서 "정유라는 국정농단의 핵심 키맨 중에 한 명이기도 하지만 최순실의 은닉 재산에 대해서 내용을 다 알고 있는 인물"이라면서 "정씨의 수사는 최순실을 포함한 최순실 일가의 은닉재산을 추적하고 조사하는 데 초점이 모아져야지 이 전쟁이 마무리될 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순실 씨 일가 재산 문제는 물론이고 정유라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국정농단의 히든 카드가 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30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실제로 노승일 씨가 이야기 하기를 정유라가 고등학교 때 `엄마, 아빠가 나 안 돌보고 대통령 하고만 놀아서 열받는다`며 폭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했다더라. 어디로 튈지 모른다"고 말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장시호는 독특한 캐릭터로 검찰 도우미가 됐지만 정유라는 자신의 어머니, 나와 아이들이 살아갈 길을 위해 냉정하게 행동할 수 있다"고 의견을 내놨다.
그런가 하면 정봉주 전 의원은 "다만 핵폭탄이 터질거라 본다. 삼성에서 말 사주고 돈 보내는 과정에 대해 뭔가 결정적 증언이 나오는 것, 또 자신의 딸 정유라가 구속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최순실에게 올거라고 본다. 그러면 최순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묵시적 연결관계가 깨지는 시점이 오지 않겠느냐. 엄마 최순실과 대통령의 고리를 밝혀줄 수 있는 결정적 증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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