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아시아를 떠돌며 꿈을 키워온 골프 `노마드` 장이근(24)이 한국 최고의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장이근은 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에서 열린 제60회 코오롱 한국오픈 최종일 연장 접전 끝에 김기환(26)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간 장이근은 미국 서부 명문 사립대 USC 골프부에서 활동하며 세계적 프로 골프 선수의 꿈을 키운 유학파.
프로 입문을 위해 USC를 중퇴한 장이근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이 여의치 않자 아시아로 눈길을 돌렸다.
차이나 투어에서 뛰면서 실력을 쌓은 장이근은 지난해부터 아시아프로골프투어를 주무대로 삼았다.
지난 4월 아시아투어 잉더 헤리티지 준우승으로 프로 무대 최고 성적을 올린 그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아닌 원아시아투어 회원 자격으로 한국오픈에 출전했다.
생애 첫 우승의 기쁨에다 3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우승상금 뿐 아니라 장이근은 골프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디오픈 출전 티켓까지 받았다.
장이근은 원하면 5년 동안 KGT 시드도 보장받는다.
장이근의 부친은 한국오픈이 열린 우정힐스 골프장 클럽 챔피언을 지내 부자가 골프장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연을 만들어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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