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스피커 시장 경쟁 치열...글로벌 IT 대기업 격전

입력 2017-06-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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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IT 기업들이 맞붙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일본 소프트뱅크도 뛰어들었다.

소프트뱅크는 로봇기술 스타트업인 플렌고어 로보틱스와 손잡고 휴대용 스마트 스피커 `플렌 큐브`를 올해 안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가 5일 보도했다.

플렌 큐브는 이용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음성 명령에 반응하는 소형 스마트 스피커다. 음성으로 노래를 재생하거나 온라인 검색을 주문할 수 있다.

일본어는 물론 한국어, 중국어, 영어를 인식할 수 있도록 개발해 일본, 싱가포르, 한국, 북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IT 대기업들의 격전지가 됐다.

2014년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음성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에코를 출시해 큰 성공을 거뒀다. 에코는 출시 후 2년 동안 총 1천1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을 자랑하는 구글은 지난해 말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의 구글 홈을 내놨다.

애플은 비밀리에 테스트 중이던 시리(Siri) 기반 스피커 제작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애플 스피커는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의 대표 휴대기기와 가전제품을 연동하는 `홈 키트`의 허브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 지난달 삼성전자가 인수한 오디오제조업체 하만카돈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음성비서 코타나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스피커 `인보크`를 공개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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