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상승기 투자전략, '2004년으로 돌아간다면'

입력 2017-06-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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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라인 11]

    - 앵커 : 정윤성

    - 출연 :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6월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미국증시 기술주의 방향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있다.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인해 전일 국내 증시에서도 기술주 위주의 조정 양상이 있었다. 현재 미국의 IT PER은 18배이며 한국의 IT PER은 8배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PER 미국 IT주 조정은 불가피하다. 반면 한국 IT는 미국에 비해 이익성장이 가파르고 PER이 절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2004년 코스피 780p에서 금융위기 직전 2000p까지 대세 상승기와 지금의 상황이 비슷하다. 우선적으로 글로벌 경기사이클이 개선되고 있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당시와 동일하다. 이에 더해 현재 국내는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글로벌 경기사이클 개선을 통한 이익이 증가하고 있으며 외국인이 매수 주체로 활동하고 있다. 때문에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단, 올해 이익 증가 속도와 밸류에이션 매력은 대형주가 더 높다. 특히 본격적인 금리인상 및 시중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고PER주 보다 저PER주에 유리하다.

    국내 제조업은 글로벌 경기개선과 구조조정을 통한 영업레버리지 확대를 감안할 때 매출 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 배당 성향 개선과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는 다른 국가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차별화 포인트라는 점에서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 거래대금과 증권업종의 실적은 연동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향후 일반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재유입 여부가 중요하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상승하고 있고, 추가적인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펀드 환매도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랜기간 저금리 기조를 이어온 한국은행이 처음으로 통화긴축을 시사했다. 통화긴축은 경기정상화의 단초가 될 수 있는데, 금리정상화 과정 초기에는 마찰음이 생기는 것은 불가피하다. 단 적절한 속도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것을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선거 이슈는 어느 정도 마무리 됐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개선 여부에 보다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특히 중국이 통화긴축의 스텐스를 유지하고 있고, 시중 유동성을 너무 빠르게 흡수할 경우 국내외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위험요인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 증시라인 11, 평일 오전 11시 LIVE

    한국경제TV  제작1부  류장현  PD

     jhry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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