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의 승부수··美 하늘을 바꾸다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6-26 16:05  



    <앵커>

    한진그룹이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중서부 지역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를 지었습니다.

    개관식에 참석한 조양호 회장은 동시에,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을 사실상 공동 경영하는 전략적 제휴도 성사시켰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LA의 스카이라인을 단번에 바꾼 한 건물.

    한진그룹이 10억 달러를 들여 3년 4개월 만에 만든 윌셔 그랜드 센터입니다.



    지상 73층, 335m에 달하는 이 건물은 미국 중서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됐습니다.

    70층에 있는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LA 시내가 한 눈에 보일 정도로 높습니다.



    윌셔 그랜드 센터 개장으로 1천7백여개의 일자리가 생겼고, 매년 1600만 달러의 세수가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LA시는 숙박요금의 14%에 이르는 숙박세의 25년동안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대한민국 기업이 LA라는 국제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그런 랜드마크를 대한항공이 짓게 된 것을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미국을 찾은 조양호 회장은 미국 델타항공과 태평양 노선을 사실상 공동운항하는 협약도 맺었습니다.

    좌석판매와 공항카운터, 마일리지를 공유하는 코드셰어보다 한단계 더 높은 협력으로, 아예 한 회사처럼 비행 스케줄도 조정하고 영업도 같이 한다는 겁니다.

    이를 통해 미국을 찾는 승객들은 더욱 편하게 델타항공을 통해 미국 각 지역을 방문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미국에서의 델타와 한국, 태평양 지역에서 우수한 마케팅 능력을 가지고 있는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조건이다. (대한항공이 미주지역) 12곳에 취항하고 있는데 이후 다른 곳에 가기 위해서는 다른 항공사와의 관계가 필요한데 델타가 많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제휴로 승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시간과 노선이 늘고, 환승시간도 크게 줄어 인천공항의 환승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서부지역 최고층 랜드마크를 열고 동시에 델타항공과의 혈맹을 발표한 조양호 회장의 승부수가 한진해운 사태로 위축된 한진그룹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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