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장마도 막지 못했다

입력 2017-07-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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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나지완이 LG 트윈스와의 경기 7회초 2사 1,2루에서 3점홈런을 날리고 있다.(사진 = KIA 타이거즈)


장마의 시작도 신기록 행진을 막지 못했다.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기록한 KIA가 LG에 13-4로 7회 강우 콜드 승리를 거두며 6연승을 달렸다. KIA는 이날 승리로 롯데에 패한 2위 NC와 승차를 3.5게임차로 늘렸다. 또한 KIA는 6경기 연속 10득점 이상을 올리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나갔다.

득점에서 알 수 있듯이 KIA 타선은 이날도 매우 활발했다. 3번 버나디나와 4번 최형우는 합작 6안타 3타점 7득점을 올렸다. 버나디나는 6회 시즌 13호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이밖에 김주찬과 나지완, 이범호 역시 각각 2안타씩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양현종이 초반부터 LG 타선을 맞이하여 고전한 끝에 5.1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타선 덕분에 시즌 11승(3패)을 달성했다.

반면 LG는 양현종을 상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나 실책으로 순식간에 무너졌고, 불펜진도 KIA 타선을 막아내지 못하며 5연패를 막아내지 못했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KIA였다. 2사 후 3번 버나디나의 안타에 이은 최형우의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로 선취점에 성공을 했다. 그러나 곧바로 반격에 나선 LG는 1회말 1사 2루에서 정성훈의 좌전 적시타로 득점을 하며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2회말에는 2사 2루에서 유강남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1로 앞선 LG는 3회말, 2사 1,2루에서 이형종과 이천웅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4-1로 달아났다.

하지만 KIA 방망이는 결코 숨죽이고 있지 않았다. 4회초 1사 1,2루에서 이범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김민식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세가 한 풀 꺾이는 듯 했다. 하지만 김선빈의 타구가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2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이명기가 2루쪽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다시 1점을 추가 3-4로 바짝 추격에 나섰다. 계속된 공격에서 폭투까지 나오면서 KIA는 4-4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든 KIA는 5회 2사 만루에서 김민식의 몸 맞는 볼로 5-4로 한발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6회 버나디나의 투런 홈런으로 7-4로 달아난 KIA는 나지완의 3루타와 이범호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9-4를 만들었다. 7회에도 김주찬의 적시타와 나지완의 3점포로 대거 4득점 하며 13-4를 만들었다. 그리고 나지완의 홈런 후 우천으로 잠시 중단됐고, 결국 강우 콜드가 선언되며 KIA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사직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에 2-1로 승리했다. 롯데는 최근 6연승과 함께 1099일 만에 NC 전 스윕을 달성했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4승(5패)을 달성했다. 1.1이닝을 퍼팩트로 막아낸 손승락은 시즌 13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NC 해커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불발로 시즌 3패를 당했다.

문학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스를 6-5로 꺾었고, 수원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kt 위즈에 5-1로 승리했다. 한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대전 경기를 우천으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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