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출 전망, 낙관할 수 있는 몇 가지 근거

입력 2017-07-05 13:35  



    [증시 라인 11]

    - 기획 : 조주현, 이봉익

    - 연출 : 박두나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홍춘욱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최근 발표된 한국의 6월 수출은 13.7% 증가하며, 6개월 연속 두 자리 수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6월 초 징검다리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의 감소를 감안한 일 평균 수출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7% 늘어 났으며, 변동성이 큰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도 9.9% 증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의 수술 회복이 지난해의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base effect)에 기인한 것일 뿐, 국제 상품가격의 하락이 본격화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수출 탄력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당사는 이런 주장에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다. 상반기 한국 수출호조가 기저효과 및 국제유가 상승의 힘을 받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하반기에도 수출 회복을 낙관할 만한 근거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선진국 인플레 기대가 약화되며 한국 수출단가의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 수출단가는 국제유가뿐만 아니라 다른 원자재 가격에 의해서도 큰 영향을 받는다.

    한국 수출단가 지수와 CRB 산업재의 관계를 살펴 보면, 한국 수출단가가 글로벌 산업재 가격의 변동에 매우 민감한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여기서 산업재 지수란, 구리나 니켈 아연 등을 포함하며 에너지나 식료품이 아닌 원자재를 의미한다. 이들 산업재는 글로벌 경기 변동에 매우 민감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원자재 먹는 하마'로 불리는 중국의 수입 수요에 큰 영향을 받는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한국 수출단가와 밀접한 연관을 맺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중국의 수입이 5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8% 늘어나는 등 강력한 증가세를 기록하는 것은 CRB 산업재지수의 급락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수출단가가 앞으로 급락할 위험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가집계한 6월 수출 단가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4% 증가하여, 5월(+6.6%) 수준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국제유가의 급락 흐름이 진정된 것도 수출단가의 반등에 어느 정도 기여했겠지만, CRB 산업재지수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라 판단된다.

    2016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급격히 회복된 이유는 수출단가뿐만이 아니다.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CPB)에서 작성한 세계 수출 물량지수와 한국 수출의 흐름을 보여주는데, 단가 못지 않게 물량 회복에 민감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의 수출 물량지수를 살펴보면, 선진국 경기선행지수의 변화에 매우 민감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최근 OECD 경기선행지수는 경기판단의 기준선(100)을 꾸준히 상회하는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수출 물량의 급격한 감소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판단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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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경제부  류장현  PD

     jhry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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