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모컨으로 쇼핑을 하는 이른바, T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체 방송시설을 갖추고,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T커머스업계 선두인 K쇼핑 쇼핑호스트 황윤경씨.
황씨는 올해 T커머스 업계 최초로 억대 연봉을 받는 쇼핑호스트가 됐습니다.
고객들과 직접 부딪히는 황씨는 누구보다 T커머스의 빠른 성장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황윤경 K쇼핑 쇼핑호스트
"다른 T커머스도 그렇지만 K쇼핑의 성장세가 많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어요. 목표 자체가 2배 이상 올랐는데 그걸 해내고 있어요. 저도 신기해요."
T커머스는 기존 홈쇼핑과 달리 데이터 방송을 통해 리모컨으로 상품을 골라 살 수 있는 양방향 쇼핑 채널입니다.
해마다 2배 넘게 성장하면서, 올해도 지난해의 2배에 가까운 1조2000억원 시장이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오세영 kth 대표이사
"소비자들이 주관적이고 자기 맞춤상품을 원하기 때문에 큐레이션 서비스가 가능한 T커머스 시장이 계속 확대될 것이다."
폭발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업계 선두인 K쇼핑은 직접 방송을 만들고 송출할 수 있는 자체 미디어센터를 열었습니다.
하반기에는 모회사인 KT의 인공지능 서비스인 '기가지니'를 활용한 쇼핑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신세계TV쇼핑은 4월부터 올레TV 채널 2번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습니다.
IPTV의 보급과 함께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T커머스가 홈쇼핑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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