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FE 출시...'배터리 오명' 씻는다

정재홍 기자

입력 2017-07-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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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FE(팬 에디션)'이 오늘 출시됐습니다.

    소비자들에겐 지난해 배터리 발화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갤럭시노트7 리퍼폰으로 알려져 있는 제품인데, 시장 반응은 어떨까요?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미활용 부품을 활용해 내놓은 '갤럭시 노트FE(팬 에디션)'

    말 그대로 갤럭시노트를 구매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라는 뜻으로, 판매수량도 40만대로 한정했습니다.

    기능도 갤럭시S8에 적용된 인공지능비서 '빅스비'를 일부 활용한다는 점 외엔 기존 '노트7'과 동일합니다.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배터리용량과 가격입니다.

    지난해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배터리 발화 문제를 인식해 배터리 용량이 3500mAh에서 3200mAh으로 줄었고, 가격은 98만원에서 69만원수준으로 내렸습니다.

    기존 노트7에 비해 30만원가량 저렴하지만 리퍼폰이라는 인식 때문에 다소 비싸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호 SKT 서울시청점 매니저

    "저희 매장의 경우 총 14대가 입고됐는데 오전에 10대정도 팔렸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평 때문에 문의만 하시고 돌가신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9월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 노트8'의 가격대가 1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저렴하게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겐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최종 검토를 받았기 때문에 제품 안정성 논란도 당분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배터리 발화로 홍역을 치른 삼성전자. 리퍼폰 '갤럭시 노트FE'으로 그간의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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