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더 심해지는 무릎통증 해결방안은?

입력 2017-07-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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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가뭄을 씻겨 줄 반가운 장마가 6월 말부터 7월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장마철이면 유독 무릎관절염 환자에게는 고통의 시간이다. 이 기간에는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아져 무릎관절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상대적으로 관절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고, 관절 내 조직의 팽창으로 신경을 자극하여 평소보다 무릎통증이 더 심해진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은 온도, 습도에 민감하여 비가 오거나 밤에 통증이 심해진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으로 소실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현상으로 근육량이 감소하거나 비만, 반복적인 무릎 사용,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뿐 만 아니라 장마로 인한 습도, 고온, 기압 등의 영향으로 관절의 통증과 강직을 불러올 수 있다.

건누리병원 조현민 원장은 "장마철은 기온의 변화도 있지만, 실내 생활이 많아져 그만큼 운동량이 줄어들어 관절 건강이 더 나빠질 수 있다. 외출이 힘든 장마철에는 실내에서라도 자주 움직여주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며 "무릎통증이 있는 경우 통증 부위로 온찜질을 해 주면 근육 이완 및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통증을 줄어줄 수 있다. 마찬가지로 관절과 주변 근육이 경직되지 않도록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심하면 더욱 특징적인 증상들이 나타난다. 신체의 하중이 무릎에 실릴 때 통증이 발생하며,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무릎을 굽히거나 펼 때 움직임에 지장을 주거나 점점 관절운동의 범위가 좁아지게 된다. 증상이 심하면 움직임과 상관없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발생하며, 붓거나 움직일 때 소리가 나기도 한다. 걸을 때 마찰음이 들리거나 관절의 변형으로 걸음걸이에 문제가 있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요법,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더 악화되어 연골의 소실 정도가 심하거나 관절의 변형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 무릎 인공관절치환술이 있다. 손상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연골, 골 조직을 제거하고, 그 부위를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치료방법이다.

인공관절은 부식에 강한 세라믹형 재질로 관절의 기대 수명을 연장하고, 극심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다리 변형으로 인한 보행 장애를 해결하고, 정상적인 관절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뿐 만 아니라 여성 크기에 맞는 인공관절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재활치료를 통해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

조현민 원장은 "가능하면 보존적 치료가 우선이지만,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다면 수술적 치료도 삶의 질을 높이는데 좋은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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