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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코스피' 기는 '코스닥'…지수격차 심화

김보미 기자

입력 2017-07-14 17:34  



    <앵커>

    코스피가 사상최고치 기록을 쉴 새 없이 갈아치우고 있지만 코스닥시장은 여전히 고요하기만 합니다.

    지수 간 격차는 최대로 벌어졌고, 시가총액 차이는 1356조원에 달하고 있는데요.

    시장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가 연일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동안 코스닥 시장은 좀처럼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12일 이후 지금까지 코스닥 지수는 1년 여동안 700선을 밑돌며 650선을 넘는 것도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간 격차는 13일 종가 기준 1756.80으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시가총액 차이 역시 크게 벌어졌습니다.

    물론 코스피의 상승도 삼성전자와 몇몇 대형주들이 끌어가는 모습이지만 그래도 코스닥 시장의 소외는 심각하다는 분석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수급 주체의 실종입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외국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들을 10조원 가까이 사들였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10분의1 수준인 1조원을 매수하는데 그쳤습니다.

    더구나 코스닥 시장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되자 중소형주 펀드의 환매 매물들이 쏟아지면 국내 기관투자들이 연초이후 2조원을 내다팔며 코스닥 시장의 수급은 더 악화된 상황입니다.

    시장에서는 양시장의 불균형이 갈수록 더 심화된다는 점에 우려를 표합니다.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사실 여러 종목이 다같이 지수 상승에 균형있게 기여하는 게 이상적인 모습인데 그런 모습이 나타나지 못했거든요. 시장의 향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잠재적 요소가 됩니다.”

    전문가들은 수급주체 실종이 지수의 반등 제한으로, 그리고 다시 투자자들 외면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미 코스닥 시장에 시작됐다며

    코스피200지수에 코스닥 상위종목들을 포함하는 방안과 같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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