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는 집중호우시 빠른 속도로 도림천으로 유입되는 관악산 계곡수를 상류부에서 일시 저류해 밑으로 조금씩 내려보내는 수위조절용 시설인 `저류조`의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저류조 사업에는 총 580억이 투입됐으며 서울대 정문앞과 버들골, 공대폭포 3곳에 6만5천톤 규모로 관악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수를 순간적으로 모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정문앞 저류조는 인근 하천수위를 실시간 측정해 수위가 높아지면 저류조에 하천수를 유입시켜 하천수위를 낮추는 `대규모 병렬` 저류방식을 서울에서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구 관계자는 "강우량, 지속시간, 지리적 특성 등에 따라 위험성이 달라 방재능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어렵지만 이전의 경험과 설계기준 등을 고려하면 과거 60~70mm 이상 강우시 침수피해가 발생했지만 현재 90~100mm 정도의 집중호우까지 대응할 수 있게 향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관악구는 아울러 신사동과 신림동, 조원동에도 빗물펌프장 3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신사, 조원,미성, 난곡동 빗물을 처리하는 신림 4배수분구와 대림배수분구구역 내 매설돼 있는 하수관로에 대한 성능개선사업도 완료했습니다.
그밖에도 관악구는 100mm이상 강우도 처리할 수 있도록 서울대, 봉천천합류부, 여의도 샛강을 잇는 `대심도 지하방수로`를 건설하고 도림천 하천폭을 넓히는 `단면확장 사업`도 서울시와 협의해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유종필 구청장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 사람중심의 행정"이라며 "앞으로도 공무원들이 힘을 모아 풍수해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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