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SK하이닉스의 힘...'차세대 먹거리' 숙제

지수희 기자

입력 2017-07-25 17:29  



    <앵커>

    SK하이닉스가 지난 분기에 이어 또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분기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반도체 수퍼호황에 따른 것인데요.

    다만 SK하이닉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익구조를 다변화해야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의 2분기 3조507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7배 늘었고, 직전 최대 실적인 지난 1분기 보다 24%늘어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률도 45.6%로 이전 최고 기록을 가볍게 넘어섰습니다. (2004년 2분기 40.1%)

    이는 2분기 반도체 수퍼호황에 따라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결과입니다.

    특히 D램은 수요증가로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이 모두 상승했고,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출하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평균판매가격은 상승했습니다.

    3분기에도 서버D램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증권가에서는 3분기 또 한번 최고기록을 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석 SK하이닉스 D램마케팅 그룹장

    "내년도 디램 수요는 전반적인 측면에서 서버가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성장률은 20% 후반 예상. 모바일도 하반기에 20% 중반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로써 지난 2012년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에 2조원을 베팅을 했던 최태원 회장의 빅 딜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대규모 투자가 그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도 최 회장은 반도체에 대해 공부하며 반도체 호황이 오기를 묵묵히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사상 최대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수익 70%를 D램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해 마냥 마음을 놓을 수 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낸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도시바 인수전에 사활을 걸고 있을 뿐 아니라 2019년 6월까지 2조 2천억원을 투자해 충북 청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현재 전세계점유율 0.2%에 불과한 시스템 반도체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지난 10월 파운드리 전문 자회사인 시스템IC를 출범시켜 3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파운드리는 사물인터넷이나,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컴퓨터에 활용되면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D램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갈 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수익성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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