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투자 세미나 개최, 송도국제도시 벤치마킹 위해 포스코건설 방문

입력 2017-07-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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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제사절단 방문하는 등 해외 부동산 투자 열기에 교류 활발
클락 그린시티 개발, 송도국제도시 벤치마킹 위해 포스코건설 방문
더샵 클락힐즈 1차 조기마감 전망에 일찌감치 2차 사업 준비 등 열기

최근 국내의 해외부동산 투자 유치를 위한 필리핀 정부의 관심이 높다. 필리핀 클락지역에서 분양하는 더샵 클락힐즈의 경우 1차분이 벌써 조기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는 등 국내에서의 투자열기가 뜨거워서다. 실제로 지난 20일, 필리핀 무역투자진흥국을 비롯한 30여명의 경제사절단이 방문해 투자세미나를 열고, 포스코건설 등 민간 건설사를 방문하며 교류를 확대하고 개발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필리핀 무역투자진흥국(Undersecretary of Department of Trade and Industry, Philippines)은 지난 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필리핀 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는 Nora Terrado 필리핀 상공부 차관과 8개 필리핀 경제특구와 투자기관이 속한 필리핀 경제사절단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서 필리핀 측은 포스코건설 본사를 방문했다. 최근 클락지역의 배후도시로 개발하는 신도시 `클락 그린시티`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서다. 클락 그린시티는 국내 분당신도시의 약 6배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며 약 112만명의 주민과 약 80만명의 직원들이 상주하게 되는 친환경 주거단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국내 유명 브랜드 단지의 진출 촉진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 성공적으로 도시개발을 진행했던 포스코건설의 노하우와 실무정보를 얻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필리핀 측은 포스코건설의 필리핀 및 클락 지역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에 대해 적극지원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필리핀 정부차원에서 방한 투자세미나와 민간기업을 방문하고 있는 것은 잇따르는 국내 규제정책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 열기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 11.3대책에 이어 6.19대책을 내놓으면서 국내 부동산 투자과열을 조절하려는 중이다. 이번 대책으로 조정지역에서는 전매제한강화, 청약1순위 제한, 재당첨 제한 등 3가지 규제가 적용되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가 기존 보다 10%포인트씩 강화된 60%, 50%로 각각 낮아진다. 특히 서울에서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 전매를 금지했던 지역이 기존 강남4구에서 서울 전역으로 확대돼 입주 시까지 분양권거래가 금지된다.

반면 해외 부동산 투자는 국내 경기나 규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자녀들의 어학연수나 은퇴 후 거주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임대수익형 투자 등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췄다. 이렇다 보니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분양 단지들의 인기도 높다. 포스코건설의 더샵 브랜드 해외 첫 진출작인 더샵 클락힐즈의 경우 클락에서도 랜드마크급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며 현재 성황리에 분양이 진행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지난해 필리핀 직접투자는 전년 대비 40% 증가했을 만큼 투자지로 각광받고 있다"라며 "여기에 필리핀 측은 포스코건설이 짓는 클락힐즈의 성공적 분양을 발판 삼아 클락 그린시티, 공항 증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포스코건설 역시 해외사업 전초기지로 필리핀을 보고 있어 향후 미래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해외 부동산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클락힐즈가 조기 마감될 예정이어서 일찌감치 2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 부동산으로 발을 넓히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부동산시장이 과열양상을 띠면서 앞으로 추가 규제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의 투자상품으로 꼽혔던 오피스텔, 상가의 투자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시장과 비교해 해외 부동산은 활용도가 높고, 자산가치 상승폭이 높은 이유도 있어서다.

업계 전문가는 "해외 부동산의 경우 투자 대상 국가에 대한 정보가 국내보다 적기 때문에 국내 대형건설사가 참여해 안정성이 높은 상품인지 확인하고, 관광객 및 인구 증가율이 높아 수요층이 검증된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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