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처럼 날뛰던 태풍 ‘노루’ 주말날씨 영향…현재 위치는?

입력 2017-08-0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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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뛰는 노루처럼 종잡을 수 없는 진로를 보이던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이번 주말 제주도와 동남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일 오전 10시 발표된 기상청 태풍정보에 따르면, 노루는 현재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소형 태풍이다.


노루의 현재 위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쪽 730㎞ 부근 해상에 있다. 시속 15㎞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으며, 오는 5일 오키나와 북쪽 해상에서 방향을 틀어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예상 이동경로대로 노루가 움직인다면 제주도와 부산·경남 등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게된다.


노루는 발생 초반에만 해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분석됐지만, 예측불허 진로를 보이다 결국 한반도 부근으로 다가오고 있다.


제주도는 당장 이번 주말부터 태풍 노루의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주말인 5일부터 7일까지 제주 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3일 오후를 기해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지방기상청 중기예보를 보면 토요일(5일) 제주 해상에 파도가 2∼6m 높이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6일)에는 육·해상에 비가 시작되고, 해상의 물결은 6∼7일 사이에 3∼9m 높이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강도와 진로에 따라 예보의 변동 가능성이 커서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태풍 노루 현재위치(사진=기상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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