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여자라서 살해 당했다"…강남역서 '여성혐오 살인' 공론화 집회

입력 2017-08-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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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여성혐오 살인 공론화 시위` 회원 100여 명은 오늘 낮 12시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여성 혐오 범죄를 엄벌하라고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출생부터 죽음까지 여성 혐오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남자면 안전한 나라 여자면 불안한 나라" 등 여성 혐오 사회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또 "성적 대상화와 외모 품평 등 일상 생활 곳곳에 여성 혐오 문화가 스며들어 있다"며 여성 혐오 이미지를 만드는 콘텐츠의 생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마스크와 선글라스 등을 착용한 집회 참가자들은 "여성 혐오와 신변에 대한 위협 때문에 얼굴을 가리고 거리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5일 한 30대 남성이 여성 혼자 일하는 왁싱 업소에서 금품을 빼앗고 흉기로 살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상에선 여성 혐오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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