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전자결제 업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들이 전자결제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란 기대감 때문인데요.
김원규 기자가 전자결제 시장 상황과 주목할 업체들을 살폈습니다.
<기자>
코스피 시장이 IT 주들에 대한 거품 논란과 북핵 리스크 등의 악재로 지난주 주춤 거리는 동안 KG이니시스는 15% 이상 주가가 올랐습니다.
NHN한국사이버결제(6.99%), KG모빌리언스(3.93%), 다날(3.05%)도 5% 내외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전자결제 업체.
출범 일주일도 안돼 신규계좌가 150만계좌 이상 개설된 카카오뱅크의 후광을 입은 겁니다.
업계에서는 인터넷은행과 전자결제 시장이 서로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보완제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인터넷은행의 영향력은 결국 전자결제 시장 확산으로 이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전화인터뷰>
윤정선 KB증권 연구원
"카카오 플랫폼 안에서 유기적으로 여러가지 서비스가 제공이 되면 (온라인 전자결제업체와)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온라인 결제시장은 이미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65조6000억원이었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올해 76조5000억원으로, 내년에는 88조원대로 연평균 20%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 성장은 관련 업체들의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져, 다날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140% 이상(127억원), NHN 한국사이버결제가 70%(197억원)이상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의 특성상 시장의 확대는 상위업체들의 주도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전자결제주에 관심이 있다면 상위사를 위주로 접근하라고 조언합니다.
<전화인터뷰>
한슬기 NH투자증권 연구원
"새로운 산업이 커지려면 일단 시장 자체가 커야 하는데, 시간이 흘러 시장 자체는 주로 상위업체들이 주도할 수밖에 없다. 기존 업체들 사이에서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온라인 결제 금액을 초월하며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결제주들에 주목하라고 말합니다. 증권가에서는 그 대표주로 KG모빌리언스와 다날 등을 꼽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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