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몰랐던 달걀이 들어간 음식

유오성 기자

입력 2017-08-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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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 파동이 우리 식탁을 강타하고 있다.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생각지 못한 곳에서도 잡음이 생겨나고 있다. 안전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달걀이 들어갔지만 우리가 몰랐던 음식을 정리했다.

1. 분유

어린 아이들이 먹는 분유. 분유에도 달걀 성분이 들어간다. 갓난아이를 둔 엄마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는 달걀이 포함된 분유가 안전한 지 묻는 질문이 급증하고 있다. 분유업체는 분유에 달걀 자체가 아닌 달걀의 특정성분만 들어가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분유에 들어있는 달걀은 레시틴이라는 성분만 뽑고 그것도 전체 분유량의 0.1%~0.2%정도만 들어간다. 게다가 전부 미국에서 수입을 한다”며 소비자들의 걱정을 일축했다.

2. 마요네즈

마요네즈 역시 어린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하지만 마요네즈에도 달걀 성분이 들어가 엄마들의 마음은 늘 불안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마요네즈에 들어가는 달걀은 미국산”이라며 “이번에 문제가 된 국산 달걀과는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3. 빵

빵은 달걀이 들어간 음식의 대표격이다. 파리바게트와 파리크라상, 샤니 등을 보유한 SPC그룹은 하루 80여톤의 달걀을,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은 20여톤의 달걀을 사용한다. 이 두 업체의 경우 자체 거래하는 농장에서 달걀을 수급받고 있어 문제가 된 농장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4. 김밥

최근 분식집에는 달걀을 빼고 김밥을 주문하는 손님이 늘었다. 햄과 함께 김밥 속 고명의 대표주자였던 달걀이 살충제 파동으로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는 것. 달걀 대신 어묵을 주문하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분식집 대표메뉴인 잔치국수와 비빔밥에도 달걀을 빼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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