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 1.25%‥2008년 이후 최저치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25%로 지난 1분기에 견줘 0.13%포인트 개선됐습니다.

이는 2008년말(1.1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미국(1.32%)이나 일본(1.31%) 등 주요국의 부실채권비율과 견줘봐도 양호한 수준입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1.81%로 전분기 대비 0.18%포인트 낮아지면서 개선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대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2.70%로 0.23%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로도 1.44%포인트 크게 개선됐고 중소기업여신은 1.24%로 0.14%포인트, 전년동기 0.22%포인트 개선됐습니다.

가계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0.26%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개선됐고,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0.02%포인트, 신용대출은 0.05%포인트 개선됐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여신은 개선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업여신도 나아지기 시작했지만 조선업과 해운업 등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 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 부실채권 증가 가능성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