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네이마르에 113억 소송 ‘이유 살펴보니’

입력 2017-08-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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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를 상대로 100억 원대 소송을 걸었다. (사진=네이마르 인스타그램)

FC바르셀로나가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네이마르(25·브라질)를 상대로 100억 원대 소송을 걸었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네이마르가 보너스와 관련한 계약을 위반해 스페인축구협회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바르셀로나와 5년 재계약을 했으나 1년 만에 PSG로 이적했다. 이에 바르셀로나 측은 재계약 조건으로 지급한 보너스 850만유로(약 113억원)에 이자 10%를 더해 상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6년 10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하면서 ‘2017년 7월’까지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고 보너스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마르는 이 조항을 피해 ‘8월’에 이적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PSG는 지난 8월 3일 네이마르와 5년 계약을 맺었다. PSG는 바르셀로나에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2억2200만 유로(약 2970억원)를 지불하고 네이마르를 데려왔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를 통해 막대한 이적료를 챙겼지만, 교묘한 이적 과정에 불쾌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바르셀로나 수뇌부는 네이마르에 지급한 보너스에 이자를 더해 보상 받길 원하고 있다.

한편, 네이마르는 PSG로 이적한 뒤 펄펄 날고 있다. 지난 21일 툴루즈와 정규리그 3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2골에 1도움을 기록하며 6-2 대승을 이끌었다.

앞서 지난 2라운드에서도 1골 1도움을 신고한 네이마르는 올 시즌 3골 2도움으로 팀의 3연승을 주도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메시 그늘에 가렸지만, PSG에서는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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