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의 바로미터 美 임금, 왜 안오르는가?

입력 2017-08-23 17:59  

    [증시 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홍춘욱 / 키움증권 이노코미스트

    Q.>최근 공개된 7월 FOMC의사록을 보면 연준 내부에서 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의견차이가 커지고 있는데 그 배경이 무엇인가?

    홍춘욱 :

    7월 FOMC의사록에서는 연준의 물가 전망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연준 내부에서는 예상보다 낮은 물가로 인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금리 인상을 더 미루면 인플레이션 오버슈팅이 초래될 수 있다는 반론을 제기하며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연준 내부에서 인플레이션을 놓고 이견 차를 보인 데에는 고용 호조가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데 있다. 올해 미국 비농가 신규고용은 평균 18.4만 명 늘어나고 실업률은 4.3%까지 하락하며 노동시장 개선 추세가 지속되었다. 하지만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올해 7월까지 평균을 보면 전년대비 2.4% 상승에 그치며 작년 평균(2.5%)보다 둔화되었다.

    실업률이 자연실업률 수준까지 하락한 만큼 임금 상승률이 오를 것으로 예측했던 연준의 전망과 다른 흐름이 전개되고 있는 것임. 따라서 물가 및 임금 흐름을 좀 더 지켜본 이후 금리 인상하자는 의견과 선제적인 대응을 하자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Q.> 미국 임금은 고용이 호조를 보이고 실업률이 낮은 데에도 오르지 않는 것인가?

    홍춘욱 :

    미국의 임금 상승률 둔화를 노동시장에 신규진입 또는 재 진입하는 근로자들의 임금 수준이 낮게 형성된 부분에서 찾고 있음. 특히 저임금 산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늘어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8년을 기준으로 올해 7월까지 업종별 고용 변화를 보면 전문?사업서비스, 예술?오락, 교육?헬스케어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업종은 대체로 임금 수준이 시장 평균 수준이거나 낮다.

    반면, 임금 상승률이 높은 업종의 고용은 2008년과 비교할 때 별다른 변화가 없거나 줄어들었다. 결국, 미국의 고용 증가가 저임금 산업을 중심으로 이어짐에 따라 신규 진입이나 재진입 근로자의 임금 수준이 낮을 수 밖에 없었고, 이는 평균 임금을 낮추는 효과를 갖고 왔다고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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