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유발 요소 통제해도 운동 안하면 고혈압 위험도 높다

입력 2017-08-2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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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이 높으면 나트륨 섭취를 줄여 고혈압을 예방하려 한다. 하지만 다른 위험 요소를 줄인다 해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으면 고혈압의 위험도는 그대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연구팀은 일반 남녀 4600여명의 20년 간 건강 자료를 토대로 고혈압 사례와 운동량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1985년 18~30세이던 사람들의 운동량을 측정했다. 이어 2년, 5년, 7년, 10년, 15년, 20년이 지난 뒤 운동량을 재 측정해 고혈압 발병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운동량은 신체 활동량과 유산소 운동량으로 구분해 면접조사를 통해 파악하고 트레드밀(러닝머신)을 뛴 시간 등으로 계산했다.
연구 결과, 신체활동과 유산소 운동 모두 고혈압 발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이 적을 때보다 유산소 운동량이 적을 때 고혈압 발병 위험이 더 컸다.
연구팀은 `젊을 때의 운동량은 중년 이후 고혈압 발병 가능성을 추측하는 중요한 지표`라고 밝혔다. 고혈압은 유전이나 식습관 등 여러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한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흡연, 나이, 성별, 콜레스테롤, 인종, 식사습관 등 고혈압을 유발하는 여러 위험 요소를 통제해도 운동 부족이면 고혈압 위험은 독자적으로 높아진다는 사실이 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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