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말고 나머지 생리대는 괜찮나?

입력 2017-08-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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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나라의 `릴리안`에 대한 안전성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른 회사의 생리대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국내 시판되는 생리대는 팬티라이너를 포함해 252종이다.

이중 문제가 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수치가 공개된 것은 릴리안 제품 3개가 유일하다.

현재 릴리안 제품은 VOCs 수치에서 5개 생리대 제품 중 1위, 5개 팬티라이너 제품 중 1,2위를 차지한 것만이 알려졌으며 문제는 나머지 제품에서도 모두 VOCs가 방출됐다는 점이다.

더구나 발암성 1군 물질이자 생식독성인 벤젠은 미량이지만 3개 제품에서 검출됐다.

검출된 것 모두 릴리안 제품이 아니며 제품명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VOCs는 페인트, 접착제 등에서 방출돼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전문가들은 VOCs가 생식과 관련한 호르몬을 교란시켜 생리주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식약처는 현재 깨끗한나라를 비롯한 유한킴벌리, 엘지유니참, 한국피앤지, 웰크론헬스케어 등 5개 제조업체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5개 업체는 생리대 시중 유통량의 9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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