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 보험다모아…정확성은 여전히 과제

장슬기 기자

입력 2017-08-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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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단장 한 보험다모아

    <앵커>

    보험상품을 온라인에서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보험다모아'가 새롭게 개편됐습니다.

    각종 특약이 추가돼 실제 가입할 때 보험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안내받을 수 있어, 가입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털사이트에서 자동차보험 검색을 하면 각사별 상품과 함께 보험료 비교사이트가 함께 안내됩니다.

    포털사이트와 연계되며 새단장한 금융위원회의 야심작 '보험다모아'입니다.

    기존에는 자동차보험 가입시 차종과 연령별 특약 등 기본사항만 확인이 가능했다면, 개편 후에는 각사별 할인 특약까지 적용이 가능합니다.

    보험다모아에서 비교됐던 보험료와 실제 가입 보험료가 크게 차이난다는 지적이 일자, 오차범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각종 특약까지 조건에 추가한 것입니다.

    [인터뷰] 손주형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자동차보험은 여러 특약이 있는데 (그 동안) 반영이 잘 안됐습니다. 이번에 특약까지 보험다모아에서 연계해 반영될 수 있게 해서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카카오톡에서도 보험다모아 서비스가 적용돼, 이전보다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훨씬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온라인보험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 온라인보험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보험다모아가 포털과 연계되고 할인특약에 대한 조회서비스가 강화되면서,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외에 다른 상품 보험료에 대한 정확한 안내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비교적 단순한 상품이라 각사별 할인 특약을 적용해 실제 보험료와의 오차범위를 줄였지만, 실손보험이나 보장성보험 등은 워낙 상품 종류가 많고 특약도 개개인별로 다르다보니, 대면채널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이 한계입니다.

    또한 일부 포털사이트 상단에는 여전히 민간업체들이 운영하는 광고성 보험비교 사이트들이 자리잡고 있어, 이들 사이트와의 차별화도 숙제입니다.

    금융위는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상품별 할인특약을 추가하고 상품군을 확대하는 등 시스템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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