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 신태용호, 손흥민·황희찬 활용 방안은?

입력 2017-08-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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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손흥민 활용 방안은? (사진=손흥민 SNS)

`여우’ 신태용 감독이 이란전 4연패 사슬을 끊기 위한 비책을 준비 중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한국은 A조에서 4승1무3패(승점 13)로, 이란(승점 20)에 이어 조2위를 달리고 있다.

2경기 남기고 월드컵 본선에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위치지만 안심할 수 없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12)에 승점 1차로 쫓기고 있다. 이란전 결과가 좋지 못하면 우즈벡과 단두대매치를 벌여야 한다.

한국은 남은 2경기서 최소 1승1무를 거둬야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이란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최종예선 8경기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주포’ 손흥민과 최근 유럽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는 황희찬의 출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귀국 직후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던 손흥민은 깁스를 한 오른팔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유럽에서 펄펄 날던 황희찬 역시 무릎 통증으로 이란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신태용 감독은 이란전 선발명단에 대해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 평소 미디어와 격의 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신 감독은 이번만큼은 양해를 구하고 신중하게 이란전을 대비하고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을 포함한 선발 라인업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란을 혼란에 빠트리기 위한 연막작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상대가 손흥민과 황희찬이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면 방심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무실점 행진 중인 이란은 수비조직력이 뛰어난 팀이다. 빈틈을 파고들기 위해서는 개인능력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손흥민과 황희찬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변수는 두 선수의 실제 몸 상태와 컨디션인데, 신 감독이 이란전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을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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