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집배원의 한 맺힌 유서 "사람 취급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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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07 11:51   수정 2017-09-07 11:51



광주광역시에서 집배원이 또 숨졌다.

6일 민주노총 전국집배노동조합에 따르면 전날 서광주우체국 소속 이모 집배원이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집배노조에 따르면 이 집배원은 "두렵다. 이 아픈 몸 이끌고 출근하라네. 사람 취급 안 하네. 가족들 미안해"라고 적힌 유서를 남겼다.

집배노조는 "고인은 한 달 전 업무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고인에게 업무로 복귀하라는 무리한 요구나 강압이 있었는지, 괴롭힘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모두 11명의 집배원이 사고 등으로 세상을 떠났다. 과로와 교통사고, 자살 등의 이유로 숨진 집배원들이 늘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 사건을 조사하는 광주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위와 동기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로써는 형사적 책임을 물을 주변인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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