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곤' 조현철-천우희, '아싸콤비' 엉뚱함에 웃음 만발

입력 2017-09-13 08:45  




`아르곤` 조현철과 천우희가 엉뚱·열혈 기자콤비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 4회에서는 취재에 대한 남다른 열정만큼은 닮은 종태(조현철 분)와 연화(천우희 분) 두 사람이 의기투합하여 현장을 취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3회에서 종태가 힘겹게 잠입 취재하며 얻어낸 결과물이 방송 불발되며 웃?픈(웃기지만 슬픈) 상황이 연출된 바 있다. 이번 4회에서는 망연자실했던 종태가 국회의원 아버지의 보좌관에게 우연히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장 취재 아이템을 얻어 다시 한번 그의 취재 열의를 불태우게 된 것.

지원해줄 동료가 필요했던 종태는 만만하다고 생각되는 연화를 설득. 바쁘다고 거절하는 연화에게 종태는 "같은 `아싸(아웃사이더)`끼리 품앗이 하듯이. 내가 팀장님한테 허락받아올게"라고 말하며 눈을 반짝였다. 연화는 난감해했지만 민호(심지호 분)를 앞세워 백진(김주혁 분)에게 취재 허락을 받은 종태에 의해 이끌리며 두 사람의 열혈 취재기가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엉뚱하지만 취재만큼은 열정적인 두 사람이 만나 코믹 콤비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종태가 연화에게 "지금 죽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뉴스의 주인공을 사람이 아니라 한 개의 짐으로 해서, 짐의 입장에서 나레이션을 하는 거야"라고 말하자, 연화는 "타자의 시선으로 인간을 근본적으로 성찰한다. 사르트르적인 접근인가요?"라고 맞장구 친다. 다른 동료였으면 비웃고 넘어갈 종태의 이야기를 연화가 진지하게 맞받아쳐준 것. 작품 하나 나올 것 같다며 천진하게 기뻐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캐릭터 자체에 녹아든 듯한 두 사람의 현실감 있는 연기는 물론, 개성 강한 두 캐릭터가 만들어낸 의외의 코믹케미가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이미 대박 작품이 나왔다고 망상에 빠진 종태가 본인도 함께하게 되는 거냐고 묻는 연화에게 "연화씨는 카메라를 더 배워야 돼. 난 오래했으니까 그런 게 눈에 보여"라며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하지만 이번 기사마저 불발됐다. 국회의장 아들이 보좌관을 시켜서 취재 아이템을 잡았다며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을 염려한 아버지로부터 제재당한 것. 이에 종태가 취재한 기사는 언제 방송을 탈 수 있을지 또 하나의 깨알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최근화(이경영 분)에게 공석이 된 `뉴스나인` 앵커에 지원하겠다는 결심에 찬 백진의 모습이 그려지며 `아르곤`이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 궁금증을 모았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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