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2050년 노령층 41.5%…무서운 속도로 진행"

입력 2017-09-19 18:04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에 60세 이상 노령층이 유럽에서는 34%, 아시아에서는 25%를 차지할 전망이다. 특히 이곳 한국에서는 무려 41.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가인권위원회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아셈(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 노인 인권 국제 콘퍼런스` 축사에서 "고령화가 무서운 속도로 진행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더 주목해야 할 것은 빈곤과 질병, 차별과 무관심에 노출되는 노인의 비율이 고령화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난다는 사실"이라며 "노인 인권의 개선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세계적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령화는 저출산과 함께 인류가 지구에 살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경험하는 미증유의 사태"라며 "오래 살고 싶은 인간의 욕망과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경제성장, 의학의 발달이 낳은 고령화는 인류에게 분명히 축복이지만 동시에 관리하기에 따라서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총리는 세계 각국이 문화적·역사적 토양에 맞춰 펼치는 노인 인권정책이 다른 국가에 영감을 주고 상호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노인의 소득과 건강, 사회 참여와 존엄을 지켜 드리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치매의 국가책임제를 처음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는 노인들이 함께 생활하며 고독을 달래고 건강관리도 하도록 마을마다 `경로당`이라는 특징적인 공동생활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개도 했다.

이 총리는 "내년 중 서울에 세워질 `아셈 글로벌 에이징 센터`가 아셈 국가들의 상시적 협력 중심으로서 세계의 노인 인권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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