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서 피어오른 '청년창업의 꿈'

입력 2017-09-26 16:30  



    [앵커]

    청년 열 명중 한 명이 실업자일 정도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청년실업을 기록하면서 청년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문화콘텐츠와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청년 상인들이 눈길을 끕니다.

    김태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한 시장입니다.

    3년 전만해도 지역주민들이 가고 싶지 않은 공간으로 여겼던 이곳은 최근 180도 바뀌었습니다.

    미로같은 골목 곳곳에는 향수와 액세서리를 만드는 공방이 자리했고, 수제버거 같은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먹거리 가게가 들어섰습니다.

    <인터뷰> 유수연 강원원주

    시간날 때마다 와요. 그냥 많이 접할 수 없는 분위기를 여기서 많이 느낄 수 있어서 자주 오는거 같아요.

    75개의 청년점포가 들어오면서 미로시장의 주말 방문객은 5천 명까지 늘어났고, 시장 상인들에게 걷는 상인회비 징수율도 기존 20%에서 99%까지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백효선 클레이샵 대표

    신소재 점토로 체험공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로시장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흥미를 가지고 찾아오시기 때문에 서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최기순 올챙이 할머니 대표

    그 전에는 거기가 으스스한 골목이었는데. 지금은 보시다시피 환하잖아요. 어른들만 다니시던 재래시장 골목에 젊은이들이 오니까 너무 좋죠. 일단 사람이 많이 오면 우리 같은 경우도 한그릇이라도 더 팔 수 있으니까.

    지역 자원을 활용해 독특한 상품을 만드는 청년상인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평창에 위치한 한 빵집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빵으로 8개월 만에 1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인터뷰> 최효주 브레드메밀 대표

    저희는 강원도 특산물을 이용해서 빵을 만들고 있고요. 주로 메밀을 이용해서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주로 저희 지역분들이 빵을 구매해주시고요, 주말에는 외지 분들이 많이 찾아와 주세요.

    업계 관계자들은 지역의 우수한 청년 창업 사례가 늘어나야 건전한 창업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지방에 있는 청년들은 일자리가 상당히 모자라기 때문에 농사를 짓거나 새로운 창업을 해야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무작정 자금 지원을 할 것이 아니라 그사람들에게 성공DNA를 일깨우는 것이 필요하고요. 작은 성공 사례를 통해서 자신감을 갖게하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상공인업계는 앞으로 청년 창업을 돕기 위해 지역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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