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주택경기 위축 가능성"…건설株, 두 달째 내리막

김종학 기자

입력 2017-09-28 16:35   수정 2017-09-28 16:55



한국신용평가가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주택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한신평은 28일 건설사 신용 전망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15년과 2016년 급격히 증가한 분양물량의 입주시기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다"며 "수급 확대로 가격 하락 압력이 높아지는 시기에 부동산 규제가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안희준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다만 주택가격 폭락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 애널리스트는 "대출과 부동산 규제, 공급과잉 등으로 주택가격이나 분양경기의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그 수준이 폭락보다는 조정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신평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입주물량 증가로 인한 건설사별 부담은 22만 3천호를 공급하는 GS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이 상대적으로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이들 건설사 주가는 지난 두 달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GS건설 주가는 부동산 규제 발표 시점인 8월부터 이달 28일까지 -17.54% 하락했고, 현대건설은 -17.03%, 대림산업 -13.27%, 대우건설 -13.16% 하락했습니다.

안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해 "안정적 수요기반 등을 감안할 때 규제지역의 입주 입주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건설사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도 단기적으로는 크지 않다"고 내다봤습니다.

한신평은 향후 건설사 신용전망에 대해서도 부동산 규제와 입주물량 증가에도 내년 상반기까지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안 애널리스트는 "주택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해외부문의 잠재손실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재무적인 측면에서도 신용도 하락 압력이 커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애널리스트는 다만 "2~3년 후 건설사 주택부문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해외 수주잔고의 감소세가 지속되면 사업안정성의 약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향후 수주실적과 대응능력에 따라 업체 간 신용등급의 차별화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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