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고양이들, 매일 새 100만 마리 죽이는 이유

입력 2017-10-04 21:56  



호주에서 매일 100만 마리의 새가 고양이들에게 죽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찰스 다윈 대학의 존 워이나르스키 교수팀은 호주에서는 매년 야생 고양이가 3억1천600만 마리의 새를, 애완 고양이가 6천100만 마리의 새를 죽이는 실정이라고 밝혔다고 호주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약 200건의 별도 연구 보고서로부터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호주 전국적인 차원으로는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워이나르스키 교수는 "고양이들이 새를 죽이는 것은 모두 알고 있지만, 이번 연구는 전국적인 차원에서 피해 규모가 엄청난 동시에 많은 종에서 지속해서 그 수가 감소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 어느 다른 포유동물류보다 야생 고양이들이 해치는 새의 수가 월등히 많았으며, 죽임을 당하는 새의 99 이상이 토종 새였다.

고양이의 공격은 해안 지대보다는 건조한 내륙의 오지에서 가장 빈번하며, 1㎢ 당 매년 새 330마리가 죽는다.


호주 과학자들은 야생 고양이 수를 최저 210만 마리에서 최대 630만 마리로 보고 있다.

야생 고양이들은 평균 5일마다 약 2마리의 새를 잡아먹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로 인해 일부 다른 포유동물의 멸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문지 `바이올로지컬 컨버세이션`(Biological Convers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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