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범들 안 다친 이유는…"2개 물질 합성돼 VX 형성"

입력 2017-10-0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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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과정에서 화학무기 공격을 저지른 두 여성이 다치지 않은 이유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다.

암살범으로 지목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5)와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29)은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손으로 김정남의 얼굴에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은 신경작용제의 피해를 당하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최근 두 여성의 재판에 제출된 증거물을 분석한 화학자들을 인용, 암살범들은 독성이 약하고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성분들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VX 신경안정제를 합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화학무기분석센터는 김정남의 옷, 흐엉의 옷과 손톱에서 알킬염화물을 발견하고, 이 물질이 다른 물질과 결합해 VX를 형성하는 전구체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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