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스와프 재연장, '아슬아슬' 이유는?

입력 2017-10-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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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통화스와프 오늘 자정 만기...연장 가능성 있나 없나?
여권 고위관계자 "한·중 통화스와프 협상 잘 되고 있어"



통화 스와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연일 뜨겁다.

외환위기 같은 경제 비상상황 때, 다른 나라에서 급전을 빌릴 수 있도록 통화스와프라는 계약을 해놓는데, 미국, 일본과 이미 관련 계약이 마무리 된 상태에서 오늘(10일) 자정에 중국하고도 만기가 되는데, 사드 때문에 연장이 쉽지 않기 때문.

‘통화 스와프’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이와 관련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10일로 만료되는 한국과 중국간 통화 스와프 협정의 연장 여부와 관련, "현재 양국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9일 통화 스와프 진행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현재 정부와 금융당국이 공개적으로 확인해줄 수는 없지만 (협상이) 잘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협상 결과가 곧 나올 텐데 발표시점을 놓고 양국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낙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언급은 양국 간 통화 스와프 협정의 만기가 연장되는 쪽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야기된 양국간 외교·경제적 갈등이 해소되는 실마리로 작용할 수 있을지 크게 주목된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동 문자 메시지에서 "10일 만기 도래하는 한중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과 관련해 당분간 현재 상황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경제상황점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상황을 고려한 결과 당분간은 좀 노코멘트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정치권 일각에선 무역장벽을 높이는 와중에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재연장이 무산될 경우 국내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통화 스와프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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