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번 공식 은퇴, 네덜란드 16년 만에 월드컵 진출 실패

입력 2017-10-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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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번이 네덜란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에이스’ 아르연 로벤(33·바이에른 뮌헨)이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네덜란드는 11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A조 10차전서 스웨덴에 2-0 승리했다. 로번이 2골을 터뜨리며 완승을 이끌었다.

네덜란드는 조 2위 스웨덴과 승점 동률(승점 19)을 이뤘지만 골득실(스웨덴 17·네덜란드 9)에 밀려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유럽예선은 9개조로 나뉘어 각조 1위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각조 2위 9개국 가운데 상위 8개국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에 합류한다.

로번은 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로번은 “이제 소속팀 뮌헨에 집중하고 싶ㄷ. 다음 세대에게 대표팀 자리를 물려줄 좋은 시기다”라고 말했다. 오렌지군단을 떠난 로번은 지난 15년간 A매치 96경기에 나서 37골 29도움을 기록했다. 폭발적인 왼발 드리블이 장기인 선수였다. 화려한 플레이로 2010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과 2014 브라질 월드컵 3위를 주도했다.

한편, 네덜란드는 2002 한일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후 16년 만에 월드컵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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