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인도네시아 사료·종계 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17-10-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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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이 인도네시아의 사료와 종계(병아리용 계란 생산)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하림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팜스코가 인도네시아 축산기업 수자야그룹의 사료와 종계 사업부문을 최종 인수해 현지 경영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팜스코는 운영자금을 포함해 600억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하림그룹은 한국형 축산 계열화 시스템을 인도네시아에 조기 정착시켜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육류 단백질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팜스코가 인수한 사료공장은 인도네시아 수자야그룹이 2014년 완공한 연간 생산능력 50만톤 규모의 최신식 사료 제조 시설입니다. 인니 정부의 항만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사료회사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는 서부 자바섬에 위치해 최상의 사업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013년 완공된 종계 농장은 전체 면적이 18ha에 이르며, 사육 규모는 17만5000수입니다.

하림그룹은 이번 인수로 한국형 육계 계열화 시스템을 인도네시아에 본격 이식하며 닭고기 사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림 관계자는 "육계 계열화사업의 핵심인 사료와 병아리 생산 체계를 확보함으로써 부분 계열화의 토대를 갖췄고, 향후 육계 사육과 도계 가공 시설까지 갖추게 되면 완벽한 계열화 시스템으로 경쟁사들을 압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팜스코의 현지법인인 PT. Harim은 술라웨시 고론딸로 지역에 옥수수 저장, 가공시설을 갖추고 사료용 옥수수를 농장에서 수집, 건조, 판매하는 사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현재 2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사료공장과 종계장 인수를 계기로 서부 자바에 추가로 옥수수 저장 건조 공장을 건설해 사료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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