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딸 영장 기각, 母 사망 후 의아한 태도? "평온해 보여"

입력 2017-10-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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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의 딸 영장이 기각되면서 딸의 평소 모습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법원은 12일 이영학 씨 딸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양은 지난달 21일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지난 2004년부터 이양의 병을 치료해온 이종호 서울대 치대병원 교수는 한 매체를 통해 엄마가 사망했을 당시 이영학 씨의 딸 이양의 모습을 회상했다.

이양의 엄마인 최씨는 지난달 6일 서울 망우동 자택 건물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항상 함께 오던 이양의 모친이 오지 않아 그 이유를 물었고, 이양은 `돌아가셨다`고 대답했다. 그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그 외에 별다른 이야기는 없었고 아이는 비교적 평온해 보였다. 엄마의 죽음으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어 보였다"고 전했다.

이영학과 그의 딸이 앓고 있는 병은 유전성 거대백악종으로 치아와 뼈를 연결하는 부위에 종양이 자라는 치과계 질병이다. 전세계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환자가 5명 뿐인 희소병이다.

이 교수는 "이양은 수술 결과를 살피고 실밥을 뽑기 위해 11일께 내원하기로 돼 있었다. 비교적 평범해 보였던 부녀가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또 이양에 대해선 "병 때문에 얼굴에 결손이 있는 것만 빼면 건강했다. 밝은 표정으로 아빠와 웃으며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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