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금강 카드 꺼낸 김경문...속내는?

입력 2017-10-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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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최금강 향한 김경문 감독의 믿음...“괜히 내겠나?”



최금강 선수에 대한 야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1회초 NC 선발투수 최금강이 역투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기 때문

최금강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한 상태다.

김경문 감독 “최금강 괜히 내겠나”

앞서 경기 직전, 김경문 NC 감독은 `에이스` 선발투수인 에릭 해커 얘기가 나오자 묘한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당초 전날 열릴 예정이던 4차전은 비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결국, 휴식일이 하루 늘어나면서 지난 8일 열린 1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해커가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지만, NC는 결국 그대로 최금강을 선발 등판시키기로 확정했다.

김 감독은 "해커는 자기 루틴이 있다. 더 잘 던지기 위해 컨디션을 조절하겠다고 하니 거기에 대고 뭐라고 하겠나"라면서 "감독 입장에서는 `언제든 콜만 해달라`고 하면 좋겠지만…"라며 웃었다.

김 감독 역시 해커를 4차전에 기용하고 싶어 했다는 속내를 엿볼 수 있는 발언이다.

NC는 5전 3선승제인 준플레이오프에서 지금까지 2승 1패를 거둬 이날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다.

김 감독은 해커에 대해 약간의 아쉬움을 내비치면서도 최금강을 향한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내일(5차전) 게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최)금강이가 잘 던질 거다. 기다려봐라. 괜히 (선발로) 내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그렇고 투수코치도 그렇고 (최금강) 컨디션이 좋으니 카드로 내는 것"이라며 "불펜도 어제 쉬었으니 싸워볼 만 할 것 같다. 타자들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금강 이미지 =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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