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최악의 공포’ 테러 ‘알샤바브’ 소행?

입력 2017-10-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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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트럭 폭발 테러(사진=연합뉴스)

소말리아 폭탄테러 사건으로 인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알샤바브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3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를 낸 폭탄테러는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파악되고 있다.

알샤바브는 지난 40여 년 동안 소말리아에서 때때로 폭력사태를 일으키며 이슬람 부흥운동을 펼쳐왔다.

`청년들`이라는 뜻을 지닌 알샤바브는 2011년 이후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의 공식 지부로 활동했으나 유럽이나 미국을 테러 표적으로 삼지 않았다. 그러나 동아프리카에서는 2013년 67명을 살해한 케냐 쇼핑몰 공격을 비롯해 연쇄적으로 유혈사태를 일으켰다.

알샤바브는 케냐와 소말리아 등 동아프리카에서 강력한 군사세력으로 성장했으며, 소말리아에서는 더 강력한 실체로 성장했다.

알샤바브는 소말리아 남부와 중부 시골을 폭넓게 장악하면서 점령지에 대한 인도주의적 원조까지 금지할 정도로 세를 불렸다. 그 때문에 수십만명이 죽음과 기근, 질병과 가혹한 징벌 사이에서 고난을 겪고 있다.

아프리카연합(AU) 병력 2만여명이 소말리아에 주둔하고 있으나 이들은 무능력, 오만, 주민들을 향한 잔혹행위 때문에 오히려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전날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하고 잔혹한 폭탄테러가 발생하면서 전환점을 맞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가디언은 "모가디슈 폭탄 때문에 미국 정부가 소말리아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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