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애 별세, 뇌종양 투병 10개월 만에 14일 영면

입력 2017-10-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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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김보애 씨가 향년 8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해 12월에 뇌종양 진단받은 김보애 씨가 투병 중이던 지난 14일 오후 11시 끝내 별세했다고 유족 측이 밝혔다.

서라벌예술대학 연극학과를 졸업한 고 김보애 씨는 1956년 영화 `옥단춘`으로 데뷔해 `고려장`(1963), `부부전쟁`(1964), `종잣돈`(1967), `외출`(1983) 등에 여러 영화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1984년 영화 `수렁에서 건진 내 딸`에서는 딸 고 김진아와 함께 모녀로 출연했다.

서구적인 외모로 한국 최초 화장품 모델로 발탁됐고, `한국의 마릴린 먼로`라고 불리기도 했다.

`슬프지 않은 학이 되어`, `잃어버린 요일` `귀뚜라미 산조` 등 4권의 시집을 출간, 활발한 저서 활동도 펼쳤다.

1959년 배우 김진규와 결혼해 1남 3녀를 뒀으며, 차녀 고 김진아와 막내아들 김진근씨는 배우로 활동해왔다.

고 김보애 씨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이며 발인은 18일 오전 9시다. 장지는 신세계공원묘원이다.

김보애 별세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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