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 경비원 길가다 '묻지 마 폭행' 당해 전치 7주 중상

입력 2017-10-1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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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에서 70대 후반의 노인이 건장한 체격의 40대 남성에게 `묻지 마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치 7주의 진단을 받은 노인은 한 달 동안 제대로 거동도 못 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6일 충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7시께 충주시 교현동의 한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이모(79)씨가 아무런 이유 없이 달려온 이모(41)씨에게 심한 발길질을 당했다.

가해자 이씨는 무방비 상태에서 가격당해 쓰러진 노인을 발로 사정없이 밟기까지 했다.

경비 일을 하던 노인은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주변을 지나던 행인이 하나둘 모여 때리던 남성을 제지하고 피해자의 몸 상태를 살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자의 신원을 파악, 검거한 뒤 출석 고지만 하고 돌려보냈다.

머리 등을 심하게 다친 노인 이씨는 전치 7주의 피해를 봤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의 몸 상태라고 피해자 가족은 전했다.

피해자 가족은 "현재 병상에서 대소변을 받아내고 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해자 이씨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신병력 부분을 더 조사한 뒤 폭행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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