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독방, 실제 수감자들이 말한 진짜 실체는?

입력 2017-10-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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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제법률팀 MH그룹을 통해 독방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3월 31일 구속이 결정되면서 1.9평 독방으로 간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실상은 경호 경비 및 예우 문제로 10.57㎡(약 3.2평) 독방이 제공됐으며, TV가 설치, 1440원짜리 1식 3, 4찬과 국이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수감 경험자들은 일반 재소자 방이 `고시원`이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 방은 `아파트`라고 독방과 구치소 배려를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 일반 여자 독거방은 키가 170cm인 여자 재소자가 다리를 뻗으려면 대각선으로 돌려 누워야 할 정도로 길이와 너비가 충분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수감 첫날 독방에서 아침 식빵·치즈와 야채샐러드, 점심 뼈우거지탕과 콩나물무침, 저녁은 시금치된장국과 두부조림 등의 식단으로 식사를 마쳤다. 그러나 설거지를 직접 독방에서 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보수 집회 열기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독방을 본 수감 경험자 A씨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를 통해 "이 방이 운동장 출입구 쪽에 있어 운동장 드나들 때 방문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었는데 대체로 비어있었다"면서 "한 눈에 봐도 ‘5~6인실보다 크네?’ ‘얘넨 입식이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넓고 침대, 싱크대 등 시설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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