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 언론보도에 누리꾼 '냉소와 조롱'...왜?

입력 2017-10-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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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 갈치조림에 고래회충 ‘충격’…학생·학부모 당혹



고래회충 발견 소식이 전해져지면서 누리꾼들이 이를 문제제기한 학부모들에 대해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고등학교 급식 반찬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돼 교육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의정부시 A 고등학교에서 급식을 먹던 학생들이 갈치조림 조각 내장 부분에 실 형태의 고래회충들이 얽혀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학생들은 고래회충이 얽혀 있는 갈치조림 사진을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렸으며 이후 지역 교육계에 이슈화가 됐다.

당장 진상 파악에 나선 학교 측은 발견된 기생충이 어류에 주로 기생하는 고래회충인 것으로 파악했다.

학교 관계자는 고래회충 발견 사태와 관련 "갈치 납품업체에서 내장을 제거하고 토막을 내 학교 측에 납품하기로 계약했는데, 내장이 깨끗이 제거가 안 된 상태에서 물건이 들어와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고래 회충은 영하 20도 이하에서 냉동 보관하거나 60도 이상 온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죽는다. A 고교는 200도 온도 오븐에서 5분간 해당 갈치를 조리해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현재까지 회충으로 인해 복통 등 증상을 일으킨 학생·교직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다음 아이디 ‘자작나무’는 “모든 생선엔 고래회충 있다고 보면 됨. 익혀먹는다면 상관없죠”라고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람향기’ 역시 “고래 똥을 통해서 옮겨지는 고래회중은 어류 어디에나 있는 것으로 안다... 어폐류는 무조건 익혀 먹는 편이 안전하리라고 본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아이디 ‘zmxn772’ 역시 “손질과정이 허수룩해서~~~ 잘 씻어내면 문제는 없는데”라고 밝혔고 ‘마쿠스’ 역시 “고래회충이 없는 생선있냐? 별거도 아닌것을 가지고...배추에서 배추벌레 나올있는 것이랑 같은거잖아! 학부모들도 정말 너무하네! 그냥 도시락 싸가지고 다녀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고래회충 이미지 =연합뉴스 / 다음백과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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