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두정동 인근 주민 불편 고조… 미개통 연결도로 사업 청신호

입력 2017-10-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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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두정동-신부동 연결도로 미개통구간 2018년 예산확보 후 추진

신규 대단지 아파트 입주 등 주변 개발 가속화로 천안시 두정~신부 간 도시계획도로(중로 1-142호, 4차선)의 조속한 개통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의 불편 호소가 커져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992세대 규모의 두정동 e편한세상 두정3차가 준공했다. 두정3차와 직선거리로 300m도 채 되지 않는 신부동 295 일원에는 힐스테이트 천안신부가 완공돼 10월 말까지 입주가 완료된다.

현재 두정동과 신부동(북일고 인근) 경계에는 2천여 세대에 달하는 신규 아파트 단지가 입주해 있고, 추후 건설 예정인 4천여 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공급 계획에 따라 연결도로가 부재인 현 상황에서 신설도로의 조속한 개통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두정동-신부동 예정 연결도로에 대해 천안시에 질의하여 확인해 본 결과, "이미 예산은 신청 해 놓은 상태이며, 2018년 중 예산 확보 후 사업을 진행한다"는 답변이다.

신흥 주거 단지로 변모중인 예전 천안1산업단지(북일고 일원)에는 2008년 12월 일반공업지역에서 제2종 일반 주거 지역으로 토지 이용 계획이 변경되면서 새 단장을 하고 있다.

기존 한화 폴리머 3만 6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부지에는 지구 단위 계획이 수립되었고, 카길 사료는 평택 이전으로 공장이 폐쇄되었으며, 또한 2만 3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우성사료는 2018년 아산시 둔포면으로 공장 이전이 확정됐다. 이외 대원강업(1만 2천 제곱미터), 현대정유(4만 9천여 제곱미터), 천안 자동차 학원(2만 3천 제곱미터)도 매각이 추진 중이어서 주거환경 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편한세상 두정3차의 한 주민은 "단국대 옆 천호지 호수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고, 천안시가 560억여 원을 투입해 천안 IC 근처에 도솔공원도 준공했지만 이를 산책 삼아 도보로 이용하고 싶어도 신부동 연결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역말오거리를 통해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크다"라며 "집에서도 걸어서 공원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도로가 하루빨리 개통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곳 신흥 아파트 단지 및 기존 단국대, 북일고 학생/임직원을 배후로 수용할 새로운 상업지역이 신부동 힐스테이트 정문 앞 쪽으로 개발되고 있다. 변변한 상업시설이 없어 불편을 겪던 이 지역에 새로운 밀집 상권이 개발됨으로써 인근 주민들의 생활 편의가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공업 지역이나 군부대 등이 떠나면서 주거지로 개발되는 곳들의 경우 도로나 학교, 생활편의시설 같은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지기 때문에 미래가치가 높다"라며 "북일고 일원의 경우 기존의 명문 학군을 포함해 이미 갖춰진 천안터미널 등 구도심 인프라까지 이용 가능해 신흥 명품 주거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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