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체크] 누리텔레콤, 마이크로그리드·신재생 에너지 전환 수혜

입력 2017-10-24 14:49   수정 2017-10-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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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장기업들의 사어전략부터 주가 전망까지 살펴보는 스톡체크 시간입니다.
증권팀 신용훈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살펴볼 기업이 누리텔레콤 인데요 간략하게 어떤 회사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누리텔레콤은 지난 1992년 이후에 통신 소프트웨어와 지능형 전력계량시스템인 AMI 구축 사업을 영위해 오고 있는 회사입니다.
AMI는 쉽게 말해서 디지털 방식의 원격 검침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유선은 물론이고 무선으로 전력량을 측정해서 송출해주기 때문에 사람이 일일이 계량기를 검침하지 않아도 되고,
기존의 전력망에 IT기술을 접목해서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서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고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장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누리텔레콤은 지난 1998년 지능형 전력계량 시스템을 국채최초로 독자 개발한 이후에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전압용, 그러니까 공장이나 빌딩에 들어가는 지능형 전력량계의 8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국내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고요.
또, 가정용으로 쓰이는 저압용 전력량계 시장에서도 20% 정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쓰고 있는 전력량계는 아날로그 방식이 대부분 이어서 잠재적인 시장 가치는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에선 말씀처럼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해외 쪽 사업은 어떤가요?



<기자>
해외 시장에서도 아시아는 물론이고 유럽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미 일본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법인을 세웠고, 가나에는 지사를 설립해놓고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고요
지난 2005년 이후부터 최근 10여년 간 태국과 노르웨이 스웨덴, 이라크, 베트남, 스리랑카 등 19개국 150만호에 AMI시스템을 납품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지능형 전력계기 AMI시스템 사업을 확장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도 노르웨이에서 800억원 규모의 소리아 전기 AMI구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요.
베트남과 이라크에서 100억원 규모의 시스템 구축 사업이 이루지고 있는데요.
누리텔레콤의 경우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해외시장을 다져온데다 AMI시스템 기술을 인정 받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진출했던 국가들 한테서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었습니다.

조송만 회장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조송만 누리텔레콤 회장
"최근 한전과 컨소시엄으로 수주한 스리랑카 AMI 시범 사업과 아프리카 가나 전력회사에서 추가 수주물량이 확보 돼 있는 상태입니다 또, 입찰 준비 중에 있는 프로젝트는 규모가 큰 데요 파키스탄 전력회사가 발주할 1,000억원 규모의 AMI국제 입찰과 이집트 전력회사가 발주한 500억원 규모의 국제 입찰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앵커>
해외 쪽 얘기를 좀 더 해보죠 기사를 보니까 올 상반기 였죠. 누리텔레콤이 캐나다 현지 법인을 인수 하기도 했는데요. 그 목적은 무엇이고 현재 캐나다 법인 사업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우선 캐나다 법인 인수의 가장 큰 목적은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요. 먼저 북미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까지 수출 전선을 확보해 놓은 상황에서 이제는 본격적으로 북미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미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홈IOT와 오피스IOT 시장에 신규로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시면됩니다.
최근에 100% 자회사로 국내 유선 IP폰 시장점유율 94%를 차지하고 있는 `모임스톤`을 편입했는데요
모임스톤에서 개발중인 홈과 오피스용 AI폰을 북미시장에 공급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그리고 현재 캐나다 현지 법인에서는 미국의 중소 전력회사들 상대로 클라우드 기반의 지능형 전력량계 AMI 서비스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독자적으로 AMI 시스템을 구축하기 힘든 중소규모의 전력회사들이 적은 비용의 클라우드 기반의 AMI 시스템을 구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입니다.
다시 말해서 기존AMI시스템과 홈.오피스용 AI폰 사업을 통합해서 스마트시티 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것이 누리텔레콤의 계획입니다.

<인터뷰> 조송만 누리텔레콤 회장
"모임스톤이 개발하고 있는 폰에 AI기능을 넣어서 홈과 오피스시장을 장악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화된 기술을 기존에 누리텔레콤이 하고 있는 AMI인프라와 연결해서 대규모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요."


<앵커>
지능형 전력량계 사업의 시장성은 어떨까요?

<기자>
사실 국내의 경우는 이미 2000년대 초에 빌딩과 공장에 들어가는 고압용 AMI시스템이 적용이
적용이 됐지만 가정용, 저압 AMI 보급은 표준기술을 어떻게 가져갈지 문제하고 예산문제 그리고 검침원 고용 문제 등으로 그 보급이 상당히 더뎠습니다.
하지만 한전이 지난해부터 AMI사업을 본격화 하면서 지금까지 전체 가구의 21%에 AMI 시스템이 도입돼 있는데요.
앞으로 산업부가 2020년까지 전국 2천2백만 가구에 AMI시스템 보급을 마치겠다고 밝힌 만큼 2020년까지 국내 지능형 전력량계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도 신재생 에너지 공급 시스템 구축이 활성화 되고 있는데요.
신재생 에너지는 기존 원자력이나 석탄 발전소 처럼 먼거리에서 전력을 공급하는게 아니라 근거리 소규모의 전력 공급 시스템인 마이크로그리드 방식이 필요합니다.
누리텔레콤의 AMI시스템이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에서 필수적이어서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이 확대될 수록 누리텔레콤의 성장세도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살펴봤는데요 그렇다면 단기 실적 전망은 어떤가요 상반기까지는 영업이익이 그다지 좋지는 안았는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까요?


<기자>
9월말 기준으로 누리텔레콤의 수주 잔고가 내수는 240억원 해외는 700억원정도가 됩니다.
탄탄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해서 큰 폭의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케이프증권 김인필 기업분석팀장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김인필 케이프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
"누리텔레콤은 국내외 수주잔고가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며 큰폭의 흑자 전환이 예상됩니다.
올해 예상실적은 상반기 누적 적자를 만회하고 연결기준 매출액 1,050억원 영업이익 11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내년에도 매출액 1,56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앵커>
국내 최초의 지능형 전력량계 시스템기업인 누리텔레콤. 하반기 큰 폭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는 소식까지 살펴봤습니다.
신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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