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 틈타 상장사 자금조달 '러시'…증자·CB발행 '봇물'

정경준 기자

입력 2017-10-25 17:07  



    <좌상단> 상장사 자금조달 '러시'

    증시 활황에 BW발행 등 '봇물'

    <앵커>

    증시 활황세와 맞물려 상장사들의 유상증자나 CB(전환사채) 발행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상승장을 틈타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조달에 나서려는 의도인데요, 향후 이들 물량 소화과정에서 주가희석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들어 9월말 현재 공시 기준으로 상장사들의 CB 발행 총액은 6조3,900억원.

    지난해 3조6,500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발행기업 입장에서 별도의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유리한 조건인 '제로금리' CB 발행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실제, 스마트폰 부품업체인 비에이치는 제로금리로 5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고, 제로금리로 50억원 규모의 CB 발행에 나선 토박스코리아는 NH투자증권 등 기관투자자들이 앞다퉈 해당 물량을 받아갔습니다.

    [인터뷰] CB발행 상장사 관계자(음성변조)

    "기관들이 저희 주식을 매집하고 싶다는 요구가 있었다. 제로쿠폰으로 CB나 BW 발행해주면 좋겠다 해서 발행하게 됐다. (자금마련 등 저희입장에서도) 서로 니즈가 맞아 진행하게 됐다."

    CB 발행과 함께 상장사들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연초 이후 9월말까지 유상증자 발행 규모는 10조9천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조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IT 부품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액트의 경우 최근 진행한 10억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 모집에 6,700억원이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상승장에 상장사들의 증자와 CB발행이 늘고 있지만 투자시 유의점 역시 적지 않습니다.

    CB의 경우 주식으로 언제든 전환될 수 있다는 점, 유상증자의 경우 발행주식수가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물량 부담에 따른 주가희석 요인이 돼 주가하락의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자금의 조달 목적 등을 꼼꼼히 챙겨볼 것을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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