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 터에 ‘제2 롯데월드’ 보다 더 높은 빌딩이?

입력 2017-10-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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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한방직 터에 `143층 타워` 추진…1천980억에 매각
대한방직 터 타워 추진, 개발업체 자광 밝혀…변수는 뭐?



대한방직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개발법인인 ㈜자광이 대한방직 전주공장의 부지 21만 6463㎡를 1천980억 원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기 때문.

대한방직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자광은 이날 계약금 10%를 대한방직에 주고 잔금은 내년 10월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자광은 그러면서 “대한방직 땅에 컨벤션센터를 건립해 기부채납하고 143층의 대형 타워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제2롯데월드가 123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 높은 타워를 짓겠다는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광은 모기업인 자광건설이 대한방직 전주공장 매입과 부지 개발을 위해 설립한 개발법인이다.

대한방직 부지가 세계 잼버리대회가 열리는 새만금, 600조원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 연간 1천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한옥마을 등과 인접해 있어 투자 가치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한방직 터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용지 변경은 물론이고 전주시, 전북도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 많아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런 이유로 인해 앞서 지난 2015년에도 다른 기업의 매각 작업이 성사 직전에 무산됐다.

전북도청과 잇닿은 대한방직 부지는 전주 서부 신시가지 안의 핵심지역인 데다 도심에서 마지막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수 있는 땅이어서 이른바 `노른자위`로 평가받는다.

대한방직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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