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갤럭시노트8, 미국·EU보다 싸다...삼성이 가격 결정 못해"

신인규 기자

입력 2017-10-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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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가격을 좌우한다는 지적에 대해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고 사장은 삼성전자가 이통사와 단말기 가격과 대수 등을 확정해 출고가를 정하는 것 아니냐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소비자가는 삼성전자가 정하는 것이 아니며 (이통사와의 사전 가격 논의도) 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발언했습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는 한국 시장만 보고 하는 게 아니고 그렇게(가격을 임의 조정) 해서는 글로벌 시장을 상대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갤럭시노트8 64기가 제품의 경우 한국 소비자가는 미국과 유럽보다 낮았다며 "그건 많은 노력을 했고, 죄송한 마음도 있어서 취해진 조치"라며 "그런데 국가별로 사업자별로 차이를 둘 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고 고 사장은 강변했습니다.


이통사는 제조사의 고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고가 요금제를 유치하고. 위약금 수입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 시장에 낸 스마트폰 모델은 7개이며 매장가는 각각 20만원부터 50만원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내고 있다"며 "이 점을 고려해주시길 바란다"고 고 사장은 강조했습니다.

고 사장은 이와 함께 완전자급제 도입에 대해서는 "찬반 여부에 대해서는 우선 공론의 장이 마련되어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며, 삼성전자의 입장은 그러한 자리에서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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