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심야 중학생 무면허운전' 순찰차 들이받고 도주 2.8㎞ 추격전

입력 2017-11-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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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생이 운전면허도 없이 심야에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10분 동안 추격전이 벌어진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오전 3시 27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 청사포에서 중학교 3학년인 A 군이 몰던 K5 승용차가 바닷가 방향으로 가다 맞은 편에서 오던 순찰차를 들이받았다.

승용차에는 A군과 중학교 2학년생 4명이 타고 있었다.

A군은 해운대해수욕장 방향으로 차를 몰고 2.8㎞가량을 달아나다 중동 온천교차로에서 추격해 온 경찰에 사고 발생 10분 만에 붙잡혔다.

A군은 해운대구 좌동에서 동승자 B 군 어머니의 차량을 1.4㎞가량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B군이 어머니 몰래 집에서 자동차 보조열쇠를 가져 나왔고 A군이 무면허로 차를 몰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군이 호기심에 차를 몰았고 사고가 나자 겁을 먹고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며 "다친 사람은 없고 순찰차와 승용차 앞부분만 조금 긁혔을 뿐 물적 피해도 경미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A군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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